전력소년 해리의 영국 유학 준비

통신과 교통의 발달로 인해,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정치적, 경제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개인과 개인, 국가와 국가 사이에 대화가 늘어난 만큼, 협력과 마찰 또한 과거에 비해 많이 증가하였습니다. ‘세계화’로 인해, 일상이 더 풍요로워진 사람들도 있고, 여전히 그늘에서 생활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기아와 기근 그리고 분쟁으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일시적인 해결책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주기 위해서는 세계 정치, 경제 그리고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 국제관계학이 학문으로서 연구 되기 시작한 것은 세계 2차 대전 이후지만, 그 전부터 세계에 대해 연구하고, 또 현재의 세계 정치, 경제 그리고 문화 시스템의 기반을 형성한, 국제 관계학의 본고장 영국에서 공부하는 것을 항상 꿈꾸어왔고, 그에 따른 준비를 하여, 현재 영국에서 수학 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습니다.

영국으로의 유학 준비는 크게 네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서 진행하였습니다.

첫번째로는 수학 할 대학교에 대한 조사 및 지원입니다. 영국 대학의 경우, 대학의 랭킹보다는 학부의 랭킹을 우선시합니다. 따라서, 각 학교마다 강세인 과가 있고, 또 같은 이름의 학부라고 하더라도, 배우는 과목과 시스템이 각 학교마다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잘 맞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부 랭킹의 경우, The Complete University Guide와 The Guardian에서 조사 및 발표를 하는 Ranking Table이 가장 신뢰도가 높습니다. 또한 The Student Room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각 학부 및 대학 그리고 대학이 위치하고 있는 도시에 대한 영국 현지의 평가를 찾아본다면, 수학 할 대학을 결정 내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두번째로는 어학 성적입니다. 2014년 2월, 영국내 ETS 주관의 한 시험에서 부정 행위가 적발 됨으로서, 더 이상 TOEFL 성적을 VISA 지원시 인정해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영국 이민국에서 인정하는 공인 시험을 대학 지원시와 VISA 신청시 제출해야합니다. 여러 공인 시험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IELTS를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학 성적의 경우, 대학에서 요구하는 최소 점수를 넘기는 것보다는 최대한 높은 성적을 목표로 준비해야합니다. 대학에서 요구하는 최소 점수는 정말 말 그대로 ‘수업을 따라 올 정도의 최소 요구치’를 의미합니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친구들에 뒤쳐지지 않게 수업에 활발히 참가하고, 과제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IELTS 각 영역에서 7.0 정도의 성적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번째로는 비자 신청 입니다. 대한민국 국적자의 경우, 비자법이 개정 되면서 절차가 많이 간소화 되었습니다. 본인이 수학 할 학교가 HTS (High Trusted School)에 포함 된다면 (영국 비자센터에서 확인 가능), 필요한 서류는 수학 할 학교에서 받은 CAS Letter, 온라인 비자 신청서, 영국 비자센터 예약 확인증, 여권, 여권 사본 1매, 영국 비자 사진 1매, 지정 병원에서 발급 받은 결핵 검사 진단서입니다. 양식에 맞춰 작성을 완료 하였다면, 별 다른 문제 없이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지에서 생활 할 집에 대한 결정입니다. 만약, 수학 할 대학이 대도시에 위치한다면, Unipol을 통해 집을 찾을 수 있지만, 대학에서 제공하는 기숙사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영국의 경우, 대부분의 부동산 업체가 집을 직접 둘러보고, 서면으로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집을 구하게 된다면, 입국 후 계약 전까지 호텔 혹은 호스텔에서 생활을 해야합니다. 또한, 학생인 친구들과 플랫을 같이 사용하게 된다면, 생활적인 부분에서 더욱 더 쉽게 적응 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The Student Room을 활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지만, 제일 빠르고 정확한 방법은 수학 할 대학으로 직접 문의를 하는 것입니다.

여행과 달리, 유학은 상대적으로 한 곳에서 오래 생활을 하기 때문에 유학을 결정 내린 그 순간서부터 현지 정착에 대해 많은 걱정 또한 시작됩니다. 그렇지만, 사람 사는 곳은 어디든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영국의 경우, 잉글랜드 남부를 제외한 전 지역의 계절은 추운 겨울과 덜 추운 겨울로 나누어져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사계절 내내 바람을 동반한 비가 굉장히 자주 내리고, 11월 말부터 3월 중순까지는 해가 오후 8시 전후로 뜨고, 오후 4시 전후로 지기 때문에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으시는 분들이라면, 날씨 또한 주요한 고려 사항이 되어야 합니다.

음식의 경우, 소문대로 대부분 정말 맛이 없습니다. 하지만, 영국 내에는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전 세계의 식료품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인건비가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것보다 직접 요리를 해서 먹는 것이 더 저렴합니다. 따라서, 몇 가지 요리를 배워서 영국으로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국과 달리, 영국의 경우 모든 업무의 처리 속도가 느립니다. 따라서, 어떠한 일이든 미리미리 준비하고, 기다림을 즐기는 태도가 꼭 필요합니다.

영국에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영국 사람’에 대해 정의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영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전형적인 영국 친구들의 경우, 대부분이 처음에 낯을 많이 가립니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먼저 다가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진심은 어디에서든 통하는 법이기에 친구를 사귀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영국 대학의 경우, 대부분의 수업이 토의 혹은 토론 위주로 진행 됩니다. 단순히 수업을 듣는 것만이 아닌,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사전에 공지 된 권장 도서 및 자료를 읽어 보고, 미리 준비 해 가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영어가 익숙해지더라도,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친구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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