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플로리다 #7- Drive-Thru

안녕하세요! 이제 곧 크리스마스인데 다들 계획은 있으신가요? 여기는 기온이 21도입니다. 따뜻한 성탄연휴는 진짜 어색하고 낯설어요! 주변에서 곧 크리스마스여서 설렌다고들 하는데 저는 진짜 적응 안되요 -__- 이곳 사람들은 마치 항상 있었다는 일인듯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lol

 

오늘은 미국인들이 격하게 애정하는 Drive-through(일명 Drive-thru)에 관한 얘기를 해볼까해요. 드라이브 쓰루 매장을 한번도 본적이 없는 분들을 위하여 간략히 설명을 드리자면,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drive-thru)는 주차하지 않고도 상품을 살 수 있는 서비스에요. 1930년대에 미국에서 처음으로 시작되었다고해요. 차를 주차하지 않고 매장의 드라이브 쓰루 코너로 운전을 하면 메뉴판앞에 있는 마이크를 통해 주문을 합니다. 직원도 마이크를 이용하여 주문을 받으며 다음 창구에서 돈을 지불하고 보통 그 다음 창구에 있는 직원이 음식을 건네요.

 

이 드라이브쓰루가 미국에서 생겨나고, 발달하고 또 지금까지도 유지될 수 있는 이유는 매우 단순합니다. 워낙 땅이 넓으니 대도시를 제외한 다른 도시들은 음식점같은 건물들을 우리나라처럼 오밀조밀 지을 필요가 없었지요. 그러니 갈길은 멀고, 대중교통은 발달해있지않으니, 결국에는 차가 없으면 아무데도 가지 못하게된겁니다. 그래서 미국인들은 고등학교때 운전 면허를 따면서부터 1인1차를 가지고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굉장히 생소한 일이지요.

 

아무튼 그렇게 차를 몰고 모든곳을 가야하다보니, 사실 미국에서는 걸을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가 사람들이 이제는 음식점에 차를 몰고 가서 차에서 내리고 식당안으로 들어가는 것조차 귀찮아진거죠. 그러한 귀차니즘때문에 생겨난 서비스가 바로Drive-through입니다. 참, 때로는 별게다 아이디어가 될 수도 있구나 싶어요 lol

 

저도 오기전에는 기껏해야 맥도날드나 버거킹같은 패스트푸드점들만 드라이브쓰루가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와.. 근데 와서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미국은 별에 별게 다 드라이브스루가 되는 나라이더라구요.

 

일단 가볍게 몸 좀 풀어볼까요

맥날

kfc

뭐 맥도날드나 KFC같은 패스트푸드점은 아무것도 아니구요

던킨

던킨도넛도 됩니다.

스벅 1

스벅2

심지어 스타벅스도 되요… 진짜에요 ㅋㅋㅋ 저도 놀랐습니다.

 

근데 솔직히 전 하다하다 이런것까지 될줄은 몰랐는데요..

cvs

약국도 됩니다 lol (CVS라는 약국 체인점이에요) 처음봤을때는 좀 웃기더라구요. 얼마나 귀찮았으면 약까지 차안에서 구매하고싶었나 빵터졌어요.

 

대망의 마지막은요..

bank

무려 은행일도 드라이브쓰루가 됩니다!!! 모든 은행의 지점마다 주차장 옆에 이렇게 Drive-Thru 가 있습니다. 은행일도 차안에서 해결가능해요 여러분ㅋㅋ

나 진짜 사는게 너무너무 귀찮다 하시는분들, 미국 좋아하실것같습니다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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