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플로리다#10 – 밥심이 아니라 빵심1
안녕하세요J 수민입니다
의식주에서 우리에게 아주아주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무엇이죠?네에에에 바로 단연 ‘음식’입니다. 다들 유학가서 대충 빵먹고 산다는데,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공부던, 일이던,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한국음식 없다고 대충 먹고 산다니,,, 부들부들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유학을 결정하는 데에 식습관도 정말 큰 고민이었습니다. 오기 몇달전에 소화기관에 큰 문제가 생겨 수술까지 할 정도로 안좋았어요ㅠㅠ 소화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밀가루는 당연히 쥐약이죠. 그런데 빵이 주식인 나라에서 살려니까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다행히도 미국에 와서 건강도 많이 좋아지고, 바쁜 와중에도 이것저것 요리를 하려 노력해서 지금은 아무탈없이 잘지내고 있어요 ^^
플로리다에는 비교적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지 않아서, 대형한인마트가 없어요 ㅠ 제가 사는 도시에는 중형 슈퍼들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제일 유명한 대형한인체인점으로는 H-Mart 가 있어요! H-Mart는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미국에만 무려 약 56개의 지점이 있어요! 미국내에서 아시아인, 특히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가고싶으신 분들은 H-Mart가 있는 주와 도시를 찾아보세요. H-Mart가 있는 곳에 한국인이 많다는 사실은 다른 어떤 조사통계보다 제일 정확하지 않을까 싶어요 🙂
미국에 별게 다 있다 싶으시죠 ㅎㅎ 근데 대도시가 아니라면 한국마트가 근처에 있지않으니, 자주 장보러 가기도 매우 번거롭습니다ㅠㅠ( 특히 저같이 차가 없는 사람의 경우ㅠ ).이렇듯, 아무리 한국 마트에서 장을 봐서 요리를 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어요ㅠ 우리에게는 국산품이더라도, 이곳에서는 수입품이니 가격은 약 1.5배정도 비쌉니다. 그러다보니, 이런저런 핑계로 유통기한이 길고 요리가 편리한, 어찌보면 조리도 필요없는 ‘빵’을 동네월마트 같은데서 사서 쌀보다 주식처럼 먹게 되었어요. 알아요, 절대로 맨날 빵만 먹고 살수 없을 줄 알았는데, 제가 그러고 있더라구요 ..ㅋㅋ 오늘도 하루종일 빵만 먹었어요. 엄마가 아시면 걱정하겠지만요..;;
부지런하거나 아무거나 먹어도 상관없다 싶으신 분들께는 음식이 미국생활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께는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오시기전에 근처 한인 마트들을 잘 검색해보시고 유념해 두시는 거 있지마세요!
나 빵 좀 먹는다 싶으신 분들, 맛있는 빵 먹을 준비가 되신 분들은 꼭 다음편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