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플로리다 #11- 밥심이 아니라 빵심 2
안녕하세요! 수민입니다 J
앞편에서 우리가 밥심으로 사는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결국 빵을 주식으로 먹고 살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ㅠ 저 진짜 찌개랑 국물 종류 좋아하는데ㅠ 솔직히 아주 약간 절망적이죠 ㅠㅠ
근데 말입니다,,,,,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배달의 민족 아닙니까!! 밥을 먹을 수 없다고 이대로 주저앉으면 어떻게 자긍심 있는 배달의 민족입니까!! LOL 이 타국 땅에서 밥과 배달은 바라지 못할 지언정, 진정한 맛을 향한 욕구를 포기해야겠습니까? 안되죠 여러분, 제가 허락 못해요. 양보 못해요.
제가 싱숭생숭하실 여러분들을 위해 이제부터는 이왕 먹을 ‘밀가루와 고기’ 얼마나, 어떻게, 어디서! 잘 먹을 수 있는 지 소개하려합니다. 이왕 밥먹기 힘든거, 말 그대로 밀가루랑 고기는 제대로 먹고 가자구요 LOL
한국에서는 Shake Shack 같은 수제버거 가게가 요새 유행한다고 들었어요. 맥도날드나 버거킹같은 패스트푸드 점의 햄버거보다는 더 고급이고 맛이있으니까 사람들이 많이 찾겠죠. 이태원이나 홍대, 강남 같은 곳에 있는 수제버거 맛집을 인터넷에서 찾아 간다고 하더라구요. 근데요, 미국은 좀 다릅니다. 수제버거 가게가 패스트푸드점만큼 흔하고 가까이 있어요. 인터넷에서 검색해보고 가지않아도 되요 ㅎㅎ 맥도날드, 버거킹 과 나란히 프랜차이즈들이 곳곳이 들어서있어요. 모든곳이 수제 버거집이고, 맛집이죠!!
1. Chili’s
미국남부와 멕시칸 음식을 서빙하는 대표적인 아메리칸 레스토랑 중 하나입니다. 햄버거, 피자, 샌드위치 같은 미국 음식과 퀘사디야, 타코, 파지타스 같은 남미 음식을 먹을 수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외국음식을 잘 못먹어서 항상 친구들과 칠리스에 갈때면 친구들은 갖가지 남미음식을 맛보고 저는 Craft Burger(수제버거)를 시켜먹습니다. 일단 저는 평가하자면 5점중에 3.5점도 주겠습니다. 친구들이 남미 음식 먹고 싶을 때마다 칠리스에 가는것을 보니, 남미 메뉴는 더 맛있는 것 같더라구요~ 전형적인 미국음식과 멕시칸 음식이 끌린다 싶으신 날은 Chili’s에 가시면되요!
2. Olive Garden
아..제가 완전 격하게 아끼는 곳입니다. 올리브 가든이에요 바로!
이탈리아 음식 체인점인데요, 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이지만 크림스파게티가 땡길때면 꼭 이리로 향합니다. 다른 에피타이져를 시키지 않아도, 메인메뉴가 나오기전에 제공되는 스틱브레드는 짭짤하니 허기를 달래기에는 진짜 최고에요! 물론 무한리필입니다. 메인메뉴 한가지를 시키면 샐러드나 스프중에서 하나를 고를 수 있어요. 파스타도 가격에 비해 양도많고 굉장히 맛있습니다. 물론 파스타만 파는거 아니에요! 파마잔, 라자냐, 로즈마리 치킨 등 다른 이탈리안 음식들도 판매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강추해요!
Long Horn steak House
한국에서 고기가 아무리 맛있어도 고기는 저에게는 반찬에 불과했어요. 항상 밥이 메인이고 밥이 제일 중요한 그런 사람이였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처음 스테이크 하우스에 갔을때 대체 밥 없이 무슨 맛으로 고기를 먹나 싶었어요. 그런데, 나름대로 먹을 만하더라구요..! 에피타이져로 버터와 함께 Honey Whole Wheat Bread가 나와서 일단 적당한 양의 탄수화물로 배를 채워놓고요, 스테이크와 함께 나오는 브로콜리와 Mashed Potato (으깬 감자)가 사이드로 나와서 담백함을 더해줍니다. 별 기대안했었는데.. 스테이크가 기가 막히더라구요..ㄷㄷ 물론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제값을 합니다! 한국에서 먹는 그런 스테이크랑은 차원이 달라요.. lol Steak and Shake이나 다른 스테이크 레스토랑 보다는 Long Horn 을 추추추천합니다!
차가 지나다니는 곳마다 무수히 많은 레스토랑들이 있지만, 저는 그중에서도 제가 가본 곳, 또 그중에서도 가장 괜찮았던 곳들을 소개해드렸어요 J 물론 매일 매일 레스토랑에 갈 수 는 없지만, 그래도 요리하기 싫은날, 맛있는 미국음식 드시고 싶으신 날에는 제가 추천한 곳 꼭 가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