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플로리다 #6 – 미국에서 외국인으로 산다는것 2
두근두근플로리다6- 미국에서 외국인으로 산다는것 2편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친구는 제 친구 쉐이입니다. 역시 쉐하랑 같은 절친이며 기숙사에서 동고동락하며 의지하는 친구에요. 쉐이는 어떠한 스토리를 가진 친구인지 밑에서 확인해주세요 J
- 자기소개 좀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Shailja Desai입니다. 친구들은 편하게 쉐이라고 불러요. 저는 인도에서 왔습니다. 미국에 산지는 3년이 됬어요. 아 그리구 저는 유학생이 아닌 영주권자에요! 유학생도 아니고 그렇다고 미국인도 아니지요. 유학생보다는 더 많은 혜택을, 시민권자보다는 덜한 혜택을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같아요.
- 인도에서의 학교생활
저는 10학년까지 인도에서 공부했습니다. 인도에서는 전형적인 아시아인 아이들과 같은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한국이랑 상당히 비슷하다고 들었어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낮에 학교를 다녔구요, 학교가 끝나면 학원과 과외교습소를 가야했습니다. 일요일에는 학원시험을 보러갔어요. 인도에서의 삶은 이렇게 계속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일상이였습니다.
그러다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미국으로 이민을 왔습니다. 완전히 다른 세계였죠. 미국 고등학교의 교육방식은 저에게는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인도에 비하면 정말 쉬웠죠. 하지만 이곳에서는 시험에 필요한 과목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경제, 경영, 언어, 음악, 미술 등 우리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들을 가르쳤습니다. 다시말하자면, 미국의 교육시스템은 학생들이 현실세계에서 살아남는 법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저는 낯설었지만, 학생의 미래에 양분이 되는 이 교육 방식이 정말 마음에 들었고, 미국 고등학교에서의 학교생활은 결과적으로 저를 독립적이게 만들어주었어요. 물론 2년간 고등학교를 잘 다니고 무사히 졸업했습니다.
- 어떻게 미국에 오게되었나요?
친척들이 미국에서 먼저 살고 있었어요. 삼촌께서 오래전에 가족과 함께 이민을 오신 뒤 우리 가족을 초대해주셨죠. 일종의 가족 초대이민이라고도 하는데요, 먼저 즣은 직업이나 직장으로 미국 이민국에 신뢰를 쌓으면, 그의 일가친척들도 미국에서 살 수 있게 영주권을 부여해 주는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부모님과 언니와 함께 미국에 오게되었습니다.
우리 가족이 미국행을 결정하게된 결정적인 이유는 더 나은 삶은 위해서였어요. 인도에서의 삶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인도는 아직도 개발도상국이잖아요. 하지만 미국은 자원, 재화, 문화 등 많은 것들이 인도와는 달리 선진국이고요. 부모님은 저와 언니가 보다 더 나은 차원의 나라에게 잘 살 수 있기를 바라셨어요. 그렇게 삼촌의 배려와 부모님의 결단으로 저는 영주권자의 신분을 얻어 이렇게 미국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 미국에서의 대학생활은 어때요?
제가 미국에서 공부하고 싶었던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전부 공부에 관련된것입니다. 첫째로, 미국은 좋은 대학 시스템을 가지고 있잖아요. 많은 대학들이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그렇지 않더라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모든 대학이 우수한 교육시스템을 가지고있어요. 특히나, 국가 자체가 합리주의를 중요하시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시험 중심적인 공부보다는 나중에 학생이 뛰어들 험난한 직업세계에 대비할 수 있게 해주는 실용 위주의 대학교육이 저를 매료시켰습니다. 두번째로, 일하면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인도에서는 대학생이 직접 돈을 벌면서 학업을 이어나가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부모님이 내주시거나, 학자금 대출을 통해서 학비를 내지요. 하지만 미국에서는 개념 자체가 다릅니다. 미국의 거의 모든 학생들은 풀타임이건 파트타임이건 간에 기본적으로 일을 해요. 물론 집안의 경제 사정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앞서 언급했듯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부를 하면서도 기본적으로 자신이 벌어서 충당할 수 있는 비용은 충당하려 노력해요. 알바를 해서 용돈을 벌려는 한국이나 인도 대학생들과는 확연히 다른 개념이라 보시면되요. 아무튼 저는 이러한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물론 공부와 일을 병행하는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훨씬 고되고 지치지만, 어린 나이부터 돈을 벌다보니 독립심과 자립심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또한 항상 책임감도 더 커지는 것을 느낍니다. 이 모든것들.. 제가 인도에서만 계속 살았다면 느끼지 못했을 것들이에요!
- 마지막으로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해주고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의사가 되고싶어요. 알아요 고되고 지치는 공부가 될거라는걸요. 하지만 고향을 떠나 이 머나면 타국땅에 도착했을때 아무리 어려워도 포기하면 안되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힘들게 자리잡은 만큼, 제 각오는 더 단단해진것같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정말로 미국에서 공부하고 싶다면 꼭 그렇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인도에서만 있었으면 배우고 경험하지 못했을 좋은 교육과 제도들을 여러분도 한번쯤은 한국을 벗어나 미국이라는 큰 나라에서 직접 보고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모두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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