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플로리다 #4
두근두근 플로리다#4
안녕하세요 Soomin 입니다 오늘은 제가 미국에 와서 겪은 컬쳐쇼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까해요~ 아무리 미국드라마(이하’미드’) 에서 많이 보고 대충 미국의 분위기를 익혔다고 해도, 드라마에는 허구가 포함되어 있다는 거 잊지마세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경험해보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알 수 가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제가 본 수백편의 미드를 기껏 믿고 왔더니만, 드라마는 역시 그낭 드라마 더라구요 ㅎㅎ 한국하고는 너무 달라 익숙하지 않았던 경험과 문화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XD
팁 문화 ( Tip culture)
우리나라에서는 팁을 주는 일이 극히 드물어서 팁 주는것이 무슨 문화 씩이나 될까 싶으실거에요. 그런데요.. 미국에서 팁을 주는 것은 문화를 넘어 비공식적인 법 같은 것입니다. 정확히 설명드리자면, 자신의 테이블을 담당했던 웨이터나 웨이트리스에게 자신이 시킨 음식의 15% 를 팁으로 주는것이죠. 예를 들면, 누군가가 이만원짜리 음식을 먹었으면 그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음식값 이만원에다가 이만원의 15%에 해당하는 삼천원, 그리고 부가된 세금 천원까지 내야하는겁니다. 결국 24000원을 내는거죠.
필요하지도 않은데, 막 5분에 한번씩 들려서 괜찮은지, 음식은 입에 잘 맞는지 등등을 새삼스레 물어보고갑니다. 이 모두 담당 고객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어 더 많은 팁을 받아내기 위함이죠.
미국에 온지 얼마 안되서 한인 식당에 갔을 때, 식사를 마친 후 어찌나 당당하게 팁을 요구하던지, 팁을 요구하러 문 밖으로 뛰쳐나오더라구요. 그래도 로마에 오면 로마 법을 따라야 한다고 하던가요.. 저도 그 문화의 일부분이 될 수 밖에 없었죠 왜 이리 팁에 집착하나 검색까지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알았죠. 중앙정부는 최저임금을 2007년 5.83불, 2008년 6.55불, 2009년 7.25불로 매년 꾸준히 올려 왔지만, 팁 노동자의 최저임금 은 변함없이 2.13불로, 1991년 이래로 단 한 푼도 올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즉, 웨이터라는 직업을 팁 노동이라고 규정하고 팁에 의지하며 살아라.. 이런 뜻이죠. 이제 웨이터들이 왜 그렇게 팁에 목숨거는지 알게됬어요.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이기에 이해는 갔지만, 돈 한푼이 아쉬운 학생에게는 여전히 아까운 돈이죠.
식당에 온 친구들과 제 모습입니다:XD 각각 국적이 다른 인터내셔널 친구들인데요 ㅎㅎ 돈 아끼려고 외식을 자주 하지는 않지만 저날은 학교 공휴일이라 모처럼 나왔습니다.
팁을 주는 방법도 가지각색입니다. 현금은 물론이구요 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반드시 영수증에 서명을 해야하는데, 그때 Tip을 적는 칸이 있습니다. 만약에 그 칸에다가 금액을 적으시면 자동으로 해당 카드로부터 영수증에 적으신 액수 만큼 빠져나가는 거죠. 현금을 잘 가지고 다니지 않는 미국인들은 많이들 그런 식으로 팁을 주더라고요.
정리하자면, 미국에서는 주문금액의 약 15%의 팁을 자신의 테이블을 담당했던 웨이터에게 줘야 합니다. 만약 그러지 않았을때는 식사는 마쳤지만 아직 갈 생각이 없을때, 노골적으로 테이블을 막 치우는 등, 불쾌한 일을 당하실 수도 있어요 그러니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하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하는 문화가 바로 ‘Tip’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