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교통수단 예매 꿀팁!
안녕하세요, 독일의 백청안입니다!
유럽의 중심에 위치한 독일은 우리나라에서 유럽여행을 올 때 빠지지 않는 여행코스입니다. 심지어 독일에서 여행을 시작하거나 끝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물론 독일의 여러 아름다운 도시를 여행하려는 목적도 있겠지만, 사실 독일 주변에 위치한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독일이 여행지로써의 인기가 높은 곳이 아니라는 것은 다들 잘 아실 겁니다. 슬프게도, 유럽여행자들이 독일을 찾는 가장 중요하고 솔직한 이유는 바로 교통 때문입니다. 지리적으로도 유럽 교통의 허브일 뿐만 아니라, 런던 히드로와 파리 샤를 드골 공항 다음으로 취항노선이 많은 공항인 프랑크 푸르트 암 마인 공항이 있어 세계 여행자들의 출발지점이 됩니다. 또 다양한 기차노선과 함께 독일에 처음 오는 누구라도 이용하기 쉽게 만들어진 기차 시스템도 독일의 유럽의 교통 중심지가 된 이유를 잘 설명해줍니다.
그러나 의외로 독일의 교통비는 만만치 않습니다. 웬만한 기차티켓은 기본 100유로는 넘어가고 도시간 버스는 2012년까지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았기에 지금도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지 못합니다. 비유럽인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유레일 패스를 이용하면 기차 가격을 확실히 낮출 수는 있지만, 한 곳에 오래 체류를 하면서 느긋이 여행을 하고 싶거나, 짧게 이동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 유레일은 확실히 부담이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독일에서 엄청 싸돌아다녔던 사람으로써 독일의 교통수단을 싸게 이용할 수 있는 꿀팁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1. Sparpreis Angebot 이용하기!
독일의 고속철도티켓은 항공권처럼 얼리버드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따라서 ICE나 IC를 이용하여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빨리 예매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오래 전부터 계획을 세우던 여행이 아니라면 빨리 예매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Sparpreis Angebot를 이용하면 2일전에만 예약을 해도 사람들이 많이 예매하지 않는 시간대의 경우 일반 티켓보다 최대 90%의 할인율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더 나은 시간대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빨리 예매할 수록 좋습니다.
이용방법: www.bahn.de 싸이트로 이동, 아래 그림과 같이 언어를 영어로 변환 후, Sparpreis Finder에서 기차티켓 검색!
2.
Bahn Card 이용하기
반카드는 독일 철도청의 모든 열차의 티켓을 구매 시 할인해주는 회원카드입니다. 보통 6개월동안 사용할 수 있고 카드의 종류에 따라 할인율이 달라지는데, 2등석의 모든 티켓을 25% 할인해주는 Bahn Card 25는 19유로, 50% 할인율을 가지고 있는 Bahn Card 50은 79유로로 사실상 장거리 구간을 2번 이상만 이용한다면 이득을 보게 됩니다. 또한 Bahn Card는 위에서 설명한 Sparpreis Angebot로 구매할 때에도 할인이 적용되고, 독일에서 출발해서 다른 나라로 넘어가는 국제노선에서도 적용됩니다! 반카드도 독일철도청 웹사이트(www.bahn.de)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3. Mitfahrengelegenheit
사실 독일에서 도시간 이동을 가장 값싸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카풀입니다. 독일에서 카풀, 히치하이킹 문화는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이용하는 문화로 안전합니다. 독일에서의 카풀은 단순히 이동수단으로서의 의미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장으로써의 의미도 있어, 카풀을 제공하는 사람들도 돈벌이의 목적보다 장거리를 새로운 사람과 대화하며 가려는 목적이 더욱 큽니다. 그렇기에 대화하지 않고 조용히 앉아서 가는 것은 조금 실례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언어가 조금 약하다면 많이 추천하지는 못하는 방법이지만 그렇다고 독일어를 잘 할 필요는 없으니 영어를 조금 한다면 친구도 사귀고 돈도 아끼는 일석이조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이용방법: www.blablacar.com에서 SNS계정으로 로그인 후 운전자와 직접 연락을 통해 예약하면 됩니다.
4. Bus
2012년까지만해도 독일에는 도시 간 버스가 없었습니다. 독일철도청의 재정난 문제와 세수증가를 위해 독일철도청은 오랜 기간 동안 독일의 교통을 독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재작년에 이 독점이 풀리면서 개인 버스 회사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교통수단이 다양해졌습니다. 그러나 신생기업인 만큼 서비스나 시스템이 체계적이지 못한 단점은 분명 존재합니다. 그러나 가격이 기차의 10배이상 싸기에 이용객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학생인 저도 독일 내에서 여행할 때에는 주로 버스편을 이용하는데 시간이 더 걸리긴 하지만 매우 만족스럽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용방법: 지정된 터미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버스회사들을 관리해주는 국가차원의 시스템도 아직 없어 개인 버스 회사 홈페이지에서 일일이 노선과 시간표를 알아봐야 하는데, 아래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모든 버스 회사들의 노선을 한번에 비교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대신 예매는 해당 버스사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합니다.